사람이 태어나서는 네발로 다니고(기어 다닐 때) 장성하면 두 발로 다니며 늙으면 세 발로(지팡이) 집고 다니며 현대에서는 6발로(유모차 밀고) 다닌다. 아니면 아예 침대를 짊어지고 천장만 바라보고 죽기를 소원하는 처지가 되는 일도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래도 고귀한 생명을 억지로는 끊을 수 없어 죽지 못하여 사는 불행한 일도 없지 않다. 그러나 현재 나이가 70세 80세 100세 이상이 되어도 식사 잘하고 대소변 불편함 없이 시원하게 본다면 무조건 감사하면서 남은 생은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문제는 현재 세계적인 추세는 노인의 수가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나라마다 걱정이 젊은이들이 적은데 노인이 많아서 노동력이 부족하여 늙은이들을 먹여 살리기가 어렵다고 걱정스러운 말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의학은 점점 발달하여 인간의 수명은 늘어나서 100세 시대가 왔다고 한다. 문제는 사람이 몇 살을 사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건강을 잃으면 이는 사는 것이, 아니고 죽지 못하여 사는 것이다. 성경에 욥이라는 사람은 말하기를 “자신이 모진 병에 걸리니 태어남을 원망하고 이 썩을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뵙고 싶다”라고 말하였다.
사람은 물질(物質)보다 명예가 더 귀하고 명예(名譽)보다는 건강(健康)이 더욱더 소중한 것을 알게 된다. 돈을 잃으면 적게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더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성경은 “천하를 주고도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시편 저자는 말하기를 “하나님 나를 늙어서 버리지 마시고 떠나지 마소서 내가 100수가 되어도 나를 떠나지 마소서”하고 기도하였다. 그러므로 늙어서 행복하게 사는 비결은 건강이 필수조건이다.
그러므로 건강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건강은 사람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우선 운동하라고 하지만, 늙으면 운동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건강할 수 있는 비결은 없는가? 성경에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良藥)이라도 마음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라고 하였다. 이는 마음이 즐거움이 보약보다 낫다는 말이다. 그러나 마음의 상하면 골수(骨髓)부터 상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늙으면 마음을 즐겁게 하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은 늙으면 노욕(老慾)이 생겨서 무엇이나 불만이다.
그리고 고사성어에 “일소, 일소 일노, 일로 (一笑一少 一怒一老)”라는 말이 있다. 이는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를 내면 한번 늙어진다는 말이다. 그런데 왜 늙은이가 웃지 못하고 불평과 불만이 가득할까? 이는 사람이 늙으면 만족할 줄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요즘 노인들의 공통된 병이다. 그래서 늘 목이 마른 상태로 살아간다. 겉으로만 잘 사는 것 같이 보일, 뿐이다. 정신적으로 초라하고 가난하기, 때문에, 그렇다. 다시 말하면 작고 적은 것에서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알뜰함과 살뜰함에 대한 기쁨을 잊어버려 알뜰, 살뜰함에 대한 고마움, 조차 모른다.
커피 한잔에서 행복을 느낄 때도 있다. 나 홀로 걷는 산책길에서도 행복을 느낀다. 지금까지 살아있는 삶에 고마움을 느끼며 그 행복한 느낌을 통해서 하루를 즐긴다. 때로는 다정한 친구들이 보내준 카톡에서 필요한 정신적 양식을 얻고 웃을 때도 있다. 행복은 일상적이고 사소한 데 있는 것이다. 늙으면 일상생활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 늙어서도 보람차고 즐겁게 살아야 인생(人生)이 행복(幸福)하다.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는 의미(意味)와 맥(脈)을 같이한다.
감사(感謝)한 마음이 없다. 늙어서 대소변(大小便)만 시원하게 해도 감사할 일이다. 병원에 누워 있지, 않는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이다. 사람이 모두 늙으면 병들라는 원칙은 없다. 모세는 120세를 살았어도 귀도 먹지 않고 눈도 어둡지 않았으며 정신도 흐리지 아니하였다. 모든 면이 건강하였다. 현대 늙은이라고 해서 반드시 늙으면 병들고 눈이 어둡고 귀가 들리지 않고 치매를 알아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 그러므로 감사하면 살아야, 한다. 성경은 “감사하는 자에게는 감사할 일이 더욱더 생긴다.”라고 하였다.
스펄전 목사는 말하기를 “촛불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전기, 불을 주시고 전깃불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 햇빛을 주시고 햇빛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 천국의 영광을 비취신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늙어서 행복하고 멋진 노년기(老年期)를 살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問題)이고 어려운 숙제(宿題)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노욕을 버려야 한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무엇 하나라도 주면 어렸을 때 보모가 자신에게 선물을, 사다 줄 때처럼 깡충깡충 뛰면서 좋아하고 즐거워하듯이 살고, 그리고 내가 힘이 있어 아이들을 도와 줄 때는 젊어서 부모가 아이들 거두어 먹이는 심정으로 하면 그때가 가장 행복할 것이다.
특히 부부가 누가 먼저 세상을 떠나든지 떠나면 더욱 외로울 것이다. 이때는 재혼을 생각하게 되는데 재혼하려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모아놓은 돈이 많으면 반드시 자녀들이 반대한다. 모아놓은 돈이 없으면 재혼한다고 하면 축복이라고 재혼을 부추길 것이다. 이는 자녀들의 심리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들 의견과는 상관없이 심중히 결정하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 될 것이다. 마크 아그로닌은 “노인은 없다.”라는 저서를 남겼다. 나이 들수록 더 발전하고 더 강해지는 능력을 발휘한다.라고 하였으며 “나이 든다는 것은, 성장한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더욱더 지혜롭게 성장하여 늙어서 행복한 생활을 스스로가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