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나자 숨죽이던 지방선거 분위기가 차츰 조성되고 있다.
이영훈 의성군수 예비후보
의성 관내에서도 3월20일부터 군수 출마예정자의 후보 등록이 시작되자 정치신인이라 불리 수 있는 이영훈(61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은 이날 아침 일찍 선관위의 업무 개시에 맞춰 ‘국민의 힘’ 당적으로 맨 먼저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읍내에 선거 사무실을 동시에 개소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
컨테이너 박스 모형의 사무실 외벽에는 “돈 안 드는 선거가 우리를 자유롭게, 의식을 깨우친다. 그리하여 의성을 변화시킨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한눈에 쏙 들어오는데 이는 선거에 임하는 그의 자세를 읽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 후보는 벤처기업의 창업가 정신으로 선거에 도전한다면서 임팩트 있는 슬로건을 대형 광고판에 선보였다. -“자신에겐 청렴하게, 일은 통 크고, 강단 있게”-
이것은 아마도 낙후된 의성을 획기적으로 변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어느 일면으로는 참신한 신인으로서 새 인물을 희구하는 郡心을 불러일으키려는 전략일 것이다
이 후보는 국가정보원에서 잔뼈가 굵은 소위 정보맨으로서 대구경북에서 8년간 조정관으로 활동하여 지역 사정을 비교적 잘 알고 있는 데다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으로 재임하여 국정운영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중앙공직(30년 6개월)을 마치고 의성 군수직에 뜻을 두고 4년 전 일찌감치 고향에 내려와 집을 짓고 토박이의 삶을 살면서 선거철 낙하산 인사라는 이미지를 탈피. 열심히 지역을 발로 뛰며 누벼왔다.
그 결과 지역 기반이 일천하던 그에겐 그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여 모여든 자발적 인사들이 그의 캠프사무실의 주요 구성멤버가 되었고 아직도 함께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뜨거운 캠프 분위기를 전해주었다.
한편, 이 후보자는 3.21 14:00 지역 기자단 앞에 나서서 정치 초년생에 불과하지만 행정 전문가다운 자세를 보여 주었다
“자신은 폭넓은 중앙행정 실무와 청와대의 국정운영 경험 및 산업연구원(KIET)근무 시 쌓은 지식을 지역개발에 접목시켜 낙후된 고향 발전을 견인하고 싶다”면서 출마의 변을 밝히면서
“특히 통합신공항 유치 계기로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의성발전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었다.
군위와 달리 의성은 k-2의 소음피해만 그대로 옮겨온 상태이고 보면, 의성의 살길은 양질의 후속 사업유치, 즉 지역적합형 기업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경북도와의 긴밀한 협력이 더없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볼 때 경북도와의 두터운 인맥을 가진 자신 이야말로 일 잘할 수 있는 후보라고 내 꼽고 있다.
또한 이 후보가 내걸고 있는 공약사항은 △위 사항을 첫 번째로 하여 △의성 행정타운의 합리적 재조정 및 도시재생 사업 활성화 △교통이 비교적 양호한 봉양지역의 청과 등 농산물 유통 기반시설 조성 △한우 등 축산업계의 축 분 수거 및 재활용 그리고 규모의 경제 유도 △ 기존 유가마을(산운.사촌) 기반으로 한 민속촌 건립 △ 최치원 문학관과 고운사 연계 국제 명상센터 건립 등을 꼽고 있다.
한편, 이 후보의 애향과 리더십의 일면은 그가 40대초 공직을 내걸고 5년간 동문과 주민 및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열정을 바쳐 만든 폐교된 모교(산운초등)의 공원화 사업의 성공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이 후보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부부가 함께 주님의 사업에도 열정적이며 본명은 아우스딩, 부인은 엘리샤벳 이다.
그 어려운 과정은 향토문화와 함께 백서 형식으로 엮어 출간된 그의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영훈 著: 폐교의 부활. 뿌리출판사 2005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