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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5-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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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박멸(撲滅)에 누가 반대 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22-01-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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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害蟲) 하면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 반대로 익충(益蟲)도 있다. 그리하여 유해 곤충(有害 昆蟲) 또는 악충(惡蟲)이라고도 한다. 최근 예측을 할 수 없는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자연환경과 생태계 변화에 따라 새로운 해충이 발생하여 농업과 산림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어 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해충 하면 모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오늘날에는 시골과 도시를 가리지 않고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해충이다. 임신한 암컷이 산란기가 되면 알의 생육에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하고자 짐승과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해충이다.

 

 

단순 흡혈은 건강한 사람에겐 가려움증만 유발하고 그 자체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흡혈하는 특성상 세균과 바이러스를 마구잡이로 옮기고 다닌다. 그래서 인류를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이기도 하다. 특히 말라리아의 매개체로 유명하다. 모기가 무서운 이유도 말라리아 때문이다. 아프리카에 적혈구 증후군 환자가 많은데, 이는 아프리카에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모기가 많이 살아 말라리아가 토착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통계적으로 모기에게 물려 치명적인 병원체에 감염되어 목숨을 잃는 사람은 연간 70만 명 정도나 죽이는 유일한 해충이라고 한다.

 

 

건강한 사람은 모기에게 물려도 죽지는 아니한다고 하지만, 여름밤에 야외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편안한 잠을 자려고 해도 이 극성스러운 모기 때문에 꿀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잠을 설치는 일은 누구나 한두 번은 경험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여름밤만 되면 모기와 전쟁을 벌이는 일들이 일상화되었다. 때로는 모기에 물려서 목숨을 잃는 사람도 있으니 모기는 인간에게 없어도 생존에는 문제가 될 일이 없고 도리어 생활환경이 좋아지고 건강에도 많은 유익이 있기, 때문에, 모기는 사정없이 박멸해도 지구상에 있는 그 어떤 사람도 반대할 이유도 없고 반대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도리어 인간의 삶의 환경을 좋게 한 공로의 상을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만약에 모기를 박멸하자고 하는 사람에게 이의를 제기하며 반대 의사를 나타내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정상인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고는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인간에게 이익을 주는 꿀벌도 아니고 무해무득(無害無得))한 개미도 아닌 해충을 없애자는데 반대한다면 이런 사람은 어떤 취급을 받아야 마땅할, 것인가? 생각하기가 어렵다. 이는 지구인이 아니고 우주인 취급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인간에게 백해무익(百害無益)한 모기를 죽이지 말라고 한다면 아마도 모든 사람이 이해하기 힘들어 우주인이나 별종의 인간으로 취급을 할지도 모른다.

 

 

특히 모기는 인간의 피를 빤다는 데 있어서 혐오적인 해충인 것은, 틀림없다. 그리고 전염 병균을 옮기는 매개체(媒介體)의 해충(害蟲)인 모기를 박멸(撲滅)해서는, 안된다고 반대했다면 주변 사람의 곱지 아니한 시선을 받을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지상에서 공산주의가 생겨난 것은,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면에서는 모기와 다르지 않다. 이들은 사유 재산제(私有財産制) 대신에 재산의 공유(共有)를 실현함으로써 계급 없는 평등사회를 이룩하려는 사상 및 운동인데 구소련의 공산주의도 실패로 끝났다. 문제는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 살던 사람이 자유(自由)를 뺀 공산주의(共産主義) 체제하에 살아보지 아니한 사람은 공산주의 실체를 알 수가 없다.

 

 

모기에게 물려보지 아니한 사람은 모기를 박멸하는데 반대할 수 있지만, 모기에게 물려서 전염병(傳染病), 감염(感染)되어 죽을 고생을 한 사람은 모기라는 소리만 들어도 경기가 날 정도가 아니겠는가? 마찬가지로 공산주의, 자들에게 부모 형제가 몰살당하고 단신으로 살아남은 자가 있다면 그런 사람에게 공산주의가 좋다고 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모르기는 해도 치를 떨며 얼굴색이 변할 것이다. 북한의 남침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공산주의를 체험한 사람들은 아직도 치를 떨며 이를 갈고 있을 것이다. 그들이 남침하여 부자라고 경찰 출신이라고 군인 출신이라는 명분으로 잔인하게 부모 형제를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손들은 지금도 공산주의 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떻게 만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종교를 아편이라고 하여 종교의 자유는 물론 신앙생활 자체를 금하는 그와 같은 체제하에서 살맛이 나겠는가? 모기에게 물려보지 아니한 사람은 모기에 대하여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물려서 죽도록 고통 한 사람들은 모기라고 하면 끝까지 따라다니며 죽이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마찬가지로 자유는 공기와 같은 것인데 자유가 없는 체제에서 살겠다는 것은 모험이라면 가능하지만, 실제적(實際的)으로 살겠다고 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이는 어리석은 짓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공산주의를 싫어한다는 뜻으로 여러 가지 단어가 생겨났다.

 

 

초등학생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고 공비들에게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다. 그리하여 한때는 대한민국에서 공산주의에 대하여 많은, 단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반공(反共)이란 말은 공산주의에 반대한다는 뜻이고 승공(勝共)이라는 단어도 등장했는데 이는 공산주의를 인간이라는 뜻이며 멸공(滅共)은 공산주의를 멸망시킨다는 뜻이었다. 이는 모기에게 물린 사람들이 모기를 싫어하듯이 공산주의(共産主義)자들에게 당한 자들은 공산주의를 싫어할 수 있다. 그런데도 공산주의 이념(理念)을 선택하는 사람은 자유의지(自由意志)에 의한 선택일 것이다. 그러나 선택의 결과는 자신이 책임을 지는 것도 알아야 한다.

 

 

모기를 박멸하는 수단으로 아예 불임유전자를 수컷 모기에게 삽입해 불임유전자의 전달이 100% 일어나도록 설계하자는 연구도 한다고 한다. 이는 모기가 인간에게 해를 끼칠 뿐 유익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반대하는 사람은 모기에게 물려보지 아니한 사람은 동감하기 힘들 것이나 물려서 고생한 사람은 적극적으로 찬성할 것이다. 이는 자신과 집적인 피해가 없는 사람은 소극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나 물려서 해를 입은 사람은 적극적으로 찬성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공산주의자들에게 죽도록 고생한 사람들은 공산주의(共産主義)가 없어졌으면 하는 말에 동감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반대, 내지 소극적인 태도로 나올 곳이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무조건 감사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윤근 칼럼리스트 (airturb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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