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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5-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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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政治人)의 수준(水準)

기사입력 2022-01-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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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대한민국의 무엇을 배우고, 싶어 하는 나라를 만들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정답은 국민의 변화이다. “국민(國民)의 수준(水準)에 따라 정치인의 수준이 결정(決定)된다.”라는 말이 있다. 김동길 교수(金東吉 敎授)는 어느 자유게시판에 그를 올리면서 탄식하기를 나이 구십이 넘도록 선거도 많이 해보았지만, 이런 선거는 처음 본다.”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국민의 통치자가 되겠다는 생각이라는 것이다. 이는 도덕과 윤리적으로 국민의 기대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국민의 수준이 높으면 그와 같은 자들이 언감생심(焉敢生心) 국민의 지도자가 되려는 마음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준 높은 정치지도자를 원하면 국민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정치인들이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하는 방법 위에는 다른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다. 물건을 파는 상인에게 물건을 사려고 해도 소비자의 마음에 들지 아니하는 물건은 절대로 사지 않는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 국민은 정치인들이 국민을 우롱하거나 농락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하면 정치인에게 아부하여 자기 이익이나 권력에 빌붙어서 무엇 하나 얻으려는 개인적인 유불리나 손익을 떠나서 국가의 장래와 후손들의 장래를 위하여 반듯한 나라를 세우려는 야망이, 없다면 절대로 좋은 나라와 세계가 부러워하는 국가를 세울 수가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생각해보자 상인들이 아무리 싸구려 물건을 강매하려고 해도 소비자가 상품을 분별할 줄 알아서 그 상품을 사주지, 아니하면, 그 상인은 망하고 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두 번 다시 그런 불량상품을 팔려고 하지도 아니할 뿐만 아니라 그런 소비자들 앞에는 나타나지도 아니할 것이다. 이상하게도 그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가 금쪽같은 자신의 양심도 팔고 사기꾼과 같은 상인에게 속아 불량상품을 사는 것으로 끝나지 아니하고 타인에게까지 소개하여 그들에게도 손해를 입히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나라가 건국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양심 없는 상인들에게 속아 불량상품을 사듯이 정말 정치인이라고 할 수도 없는 자들에게 속아서 지금까지 손해만 보고 살았다. 이제부터는 국민도 정치 수준이 높아서 어떤 것이, 나라에 이익이 되고 어떤 것이, 국가발전에 저해(沮害)가 되는 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옛날에는 먹고 살기가 어려울 때 고무신 한 켤레만 주어도 감지덕지(感之德之)하고 그에게 표를 던져주던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당시에는 그와 같은 일이, 통하였다. 그리하여 국가발전에 걸림돌이 된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국가 장래야 망하든지 말든지 이판사판식으로 권력에 빌붙어서 한자리 얻으면 자기는 상관없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에 몰두하여 국가와 후손의 장래는 안중에도 없는 야바위꾼과 같은 그들과 동패가 된 파렴치하고 양심 없는 그들 때문에 선진국 진입을 방해하고 후진국에서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으니 이런 사람들이 있는 한 한국의, 정치인들의 수준이 높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것과 다르지 않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살고, 있는 국민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정치인이 있을 때 그들의 말과 정치이념을 따르지 아니하고 협조하지, 아니 하면 그들은 발붙일 곳이 없고 설 자리를 잃게 되어 그들 스스로 잘못된 이념을 포기할 것이다. 그러나 속언에 도적놈도 패거리가 있다.”라는 말이 통하여 그들의 선전에 귀가 솔깃하여 그들을 부추기니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혼란하여 오늘과 같이 이렇게 국론이 분열되어 좌우로 편이 갈려 국민통합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거리에서 파는 불량식품을 사서 사랑하는 자신의 자녀들에게 먹인다고 생각해보자 이는 그와 같은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아니 될 일이다. 같은 맥락에서 불량식품 보다 더욱더 국민에게 해가 되는 잘못된 이념을 선량한 국민에게 심어준다면 국가와 국민은 앞으로 어떤 혼란에 빠져들까? 상상도 할 수 없다. 한 가족이 모여서 자유롭게 오순도순 이야기도 할 수 없고 서로 경계하고 고발하여 가족이 아니라 이념의 피를 혈통의 피보다 더욱더 진하게 여겨 가정에서부터 사상전쟁이 벌어져 남북의 이산가족보다 더욱더 비참한 현실에 처하게 되는 것은 국민의 낮은 수준 결과이다.

 

 

그러므로 정치인의 수준을 높이려면 국민의 수준부터 높여야 한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것을, 뜻하는 것이다. 현실은 짝퉁이라는 가짜가 진짜보다 더욱 아름답게 보이고 가짜가 진짜를 뺨치는 시대가 되었다. 적어도 국민의 수준이 높아서 도덕적인 면에서나 윤리적인 면에서 국민의 수준을 뛰어넘지 못하는 정치인은 불량상품을 취급하듯이 하면 다시는 그와 같은 수준에서 국민 앞에 나타나지 못할 것이다. 오늘의 정치 수준이 이렇게 낮아 국민이, 탄식을, 하게 되는 것은 일차적으로 국민의 수준이 낮은 것을 국민 스스로가 탓해야 할 것이다. 불량상품을 파는 사람도 잘못이지만, 불량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책임도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국민의 의식의 수준을 높여놓고 그 수준에 맞추어 정치지도자를 선출하여 국가의 중대한 일을 맡겨야 할 것이다. 운전 면허증(運轉免許證)도 없는 사람을 채용하여 가족의 생명을 그에게 맡긴다면 이는 위험천만한 일이 아닌가? 의사 면허증도 없는 사람을 채용하여 가족의 건강을 그에게 맡긴다면 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 요리사 자격증도 없는 사람을 채용하여 가족의 식탁을 맡긴다면 이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아니 되는 일이다.

 

 

한 가정의 문제도 자격증이 없는 사람을 채용할 수 없는데 하물며 국가라는 삶의 터전을 정치인의 자격도 없는 자들에게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불행한 일을 막으려면 국민의 정치 수준부터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 수준을 높이는 기준은 사심 없이 국가와 국민의 백년대계를 먼저 생각하고 사적인 욕심을 버려야 할 것이다. 불량 정치인들과 동패가 되어 사익만 생각하는 국민은 정치 수준이 높아질 수 없고 소탐대실(小貪大失)의 결과만 초래할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보다 먼저 국가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정신이 앞서야만 국민의 수준이 높아질 것이다. 나라 위하여 목숨은 버려지는 못하여도 나라 위하여 사심(私心)은 버려야 할 것이다.

이윤근 칼럼리스트 (airturb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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