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1-11-30 19:30

  • 오피니언 > 칼럼&기고

영부인(令夫人) 때문에 망(亡)한 아합왕(王)

기사입력 2021-11-15 20:03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속언에 남자(男子)는 세상을 정복(征服)하고 여자(女子)는 남자를 정복(征服)한다.”라는 말이 있다. 세상에서 부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는 남편은 없다고 한다. 어느 장군이 부인의 말을 듣지 아니할 수 없어 듣기는 들어도 자존심이 상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사단 병력을 집합시켜 결혼한 병사들만 따로 세워놓고 연단(演壇)에 올라가서 말하기를 너희 중에 아내의 말을 듣는 자는 왼쪽으로 모이고 아내 말을 듣지 않는 자는 그대로 그 자리에 서 있으라라고 하였다.
 

 

그런데 아내 말을 듣는다고 하는 자들이 왼쪽에 모였는데 전체 인원 중에 99%였다. 사단장은 아내 말을 듣는다는 병사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큰 위로가 되었지만, 한 사람의 병사가 아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현재 위치에 그대로 서 있는 것을, 보고 자존심이 상해 화가 났다. 그리하여 그 병사 곁으로 가까이 가서 물었다. “귀관은 정말 아내 말을 듣지 않고 자네 뜻대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가?”라고 큰 소리로 물었다. 이때 병사의 대답이 아닙니다.”라고 대답을 했다. 사단장은 다시 물었다. “그럼 왜 왼쪽으로 나아가 서 있지 아니하였는가?”라고 말을 하였다.
 

 

이때 병사가 하는 말이 제가 아침에 출근하는데 아내가 말하기를 오늘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데는 가지 말라고 해서 이렇게 혼자 서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하였다. 이때 사단장은 그러면 그렇지 나만 못난 것이 아니고 남자들은 모두 못나서 아내의 말을 듣는다고 생각하고 위로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경우를 보면 지도자 아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도 남음이 있다. 그런데 이스라엘 7대 왕으로 등극한 아합왕은 영부인 이세 벨의 말을 듣고 바알 신()을 숭배하여 하나님의 노여우심을 사게 되었다.
 

 

그리고 아합왕은 일반 백성인 나봇의 포도밭을 탐내어 그것을 취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봇을 설득하였으나 나봇은 포도밭을 팔지 않고 대토로 주겠다는 것도 거절하였다. 그리하여 왕은 머리를 싸매고 드러눕게 되었다. 그런데 영부인인 이세 벨이 남편인 왕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놓고 부인은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핍박하고 죽였으며 엘리야마저 살해하려고 시도했다. 그 뒤에도 이세 벨은 건달 두 사람을 내세워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고 거짓으로 증언하게 했다
 

 

이유는 나봇을 살해하고 그의 포도원을 빼앗기 위함이었다. 결국, 이세 벨의 계략대로 나봇은 살해당했다. 그리고 이세 벨은 나봇의 포도밭을 빼앗아 왕에게 주었다. 그러나 그 죗값으로 아합왕도 죽었고 이세 벨 자신은 예후 왕의 손에 의하여 창밖으로 내 던지므로 죽었다. 시체까지 개들이 뜯어먹어 없어졌으며 장사도 지내지 못하는 비참한 말로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뿐이 아니다. 예후 왕은 아합왕의 자식들 70명까지 모아놓고 모두 죽여서 영부인의 말을 들은 아합왕은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하였다.
 

 

이렇게 된 이유는 아합왕이 영부인 이세 벨의 농간에 놀아나 왕으로서 왕 답지, 못한 처사로 초래된 결과였다. 반대로 평민이지만, 나발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다윗왕의 보살핌을 받아 그가 하는 일에 아무런 지장도 없이 순풍에 돛 단 배와 같이 평안한 생활을 했는데 다윗이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배은망덕하게도 단번에 거절하였다. 다윗왕은 그를 괘씸하게 여기고 그 가족을 멸하려고 찾아가는데 이 소식을 들은 나발의 아내인 아비가일이 모든 것을, 준비하여 달려 나와 다윗왕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그 앞에 엎드려 남편 대신에 용서를 구하였다. 나발의 아내가 하는 말이 제 남편은 미련한 자이노니 용서하옵소서라고 하였다. 다윗은 그의 아내인 아비가일의 태도를 보고 감동되어서 하는 말이 하나님이 너와 같은 여인을 내게 보내주셔서 살인을 멈추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라고 하고 그 부인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되어 적개심을 풀고 용서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아내 덕분에 나발은 살았고 그의 가족들도 화를 면하게 되었다. 그래서 가족을 살린 아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러나 나발은 다윗의 칼은 피했지만 결국 죽고 말았다. 그리하여 나중에 그의 아내인 아비가일이 다윗의 부인이 되어 그에게서 난 아들 솔로몬이 이스라엘 3 대왕이 되어서 천하의 지혜의 왕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훌륭한 위인들에게는 훌륭한 어머니가 있었다는 말은 꾸며낸 말이 아니다. 그리하여 아비가일은 현모양처(賢母良妻)라는 말을 들어도 손색(遜色)이 없다. 바보온달의 이야기를 모두 안다. 그는, 그의 아내인 평강공주의 도움으로 바보온달이 장군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아내의 내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모두에게 알려주고 있다.
 

 

성경에 보면 부부가 어느 한 편이라도 지혜롭고 현명해야 하는데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부부는 어쩌면 그리도 똑같은지 재산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바치겠다. 약속해놓고 재산을 팔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아깝고 장래가 걱정되어 재산을 정리한 돈 얼마를 감추고 남편이 먼저 베드로에게 가서 돈을 내놓았다. “베드로는 이것이 전부냐?”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성령을 속인 죄로 죽고 말았다. 조금 후에 그의 아내인 삽비라가 와서 베드로를 만났다. 베드로는 그에게 묻기를 이것이 전부냐?”라고 물었을 때 그 부인도 그렇다.”라고 하였다. 결국, 두 부부가 다 성령을 속인 죄로 내외가 다 죽고 만 것을 알 수가 있다.


일반인이나 지도자들이나 아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특히 영부인은 국모(國母)라는 호칭을 듣고 있다. 그렇다면 남편이 국부(國父)라는 점을 기억하고 남편의 얼굴 깎는 일은 해서도 아니고 국가의 위상을 낮추는 일은 더욱더 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영부인(令夫人)은 대통령의 부인이기 때문이요 국민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영부인이 나대면 결국 대통령의 위상이 떨어지고 더 나아가서는 국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때로는 영부인이 문제가 있어도 대통령이 현명하면 심각한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 소크라테스 부인 크산티페는 성미가 고약했다. 그러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가 큰, 문제없이 잘 조절하였다. 반대로 박정희 대통령이 군사 혁명을 일으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지만,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너그러움과 자애로운 이미지는 남편의 단점을 메꿔 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여론도 있다.
 

 

끝으로 아합왕은 영부인인 이세 벨 때문에,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했다는 것을, 알고 앞으로 대통령의, 영부인들은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교훈으로 삼아 뒤에서 대통령을 보필하고 국민에게 자애로운 어머니상으로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역사에 기록될만한 훌륭한 국민의 어머니 모습을 가졌으면 하는 것이 모든 국민의 희망이 아닐까 생각하고 그와 같이 훌륭한 영부인이 나타나기를 희망(希望)해 본다.

 

 

 

 

 

 

이윤근 칼럼리스트 (airturbo1@hanmail.net)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