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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봉침요법’으로 근골격계 통증치료

기사입력 2021-10-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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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재활 의성제일요양병원 한방원장 주경환


봉독은 벌이 가지고 있는 독을 일컫는다. 봉독은 민간요법으로도 자주 활용되고 있으며 말 그대로 독이다. 적절한 양을 썼을 때에는 약이 되지만 지나친 양을 사용했을 때는 독이 되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임상적으로 약리효과가 증명되어 한방에서 봉침요법으로 통증치료를 하고 있다.

 

봉침요법은 자연 상태의 벌이 가지고 있는 봉독을 추출해 정제·희석 후 경혈에 주입해 질병의 치료에 이용하는 침술 요법이다. 최근 양봉환경에 적합한 전기 파형대를 적용하여 봉독채집 장치가 개발되어 벌을 죽이지 않고 다량의 봉독만을 채취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벌에는 독이 있으며, 벌들은 외부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보호 수단으로 독을 사용한다. 꿀벌은 마리 당 0.3mg의 봉독을 갖고 있으며, 특수체질이 아니라면 동시에 500마리 이상의 벌에 쏘여야만 치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봉독은 먹거나, 바르거나 할 경우에 전혀 독성이 없으며, 주사제로 사용해도 특별한 알레르기 환자가 아니라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봉독은 약 40가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봉침의 주요 성분인 멜리틴(melittin), 아파민 등의 물질에는 소염, 진통, 항균, 항바이러스, 혈액순환촉진, 면역기능강화, 방사선에 대한 방어 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봉침 치료를 통해 다양한 근골격계의 통증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협착증과 같은 척추질환과 오십견,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어깨의 질환, 퇴행성 관절염외에도 팔다리 근육통증, 손목·발목 인대의 염좌, 오랫동안 잘 낫지 않는 만성 통증 질환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봉침 시술 후에는 붓기나 가려움, 그리고 약간의 통증이 2시간에서 하루 정도 나타날 수 있다. 최대한 정제를 해도 독 성분이 미량 남아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약간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부작용이 아니다. 병소에 정확하게 봉독이 주입될수록 통증은 강하게 나타나지만 예후는 더 좋은 경우가 많다.

 

본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봉독은 대한약침학회에서 개발한 분리봉독약침(SBV)으로 단백질 분리기법을 통해 유효성분인 멜리틴을 추출해내고 유해성분을 최대한 제거하여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이다. 부종, 발적, 가려움 등의 알러지성 유해 반응이 나타나지 않거나 매우 가볍게 나타나며 시술부위의 통증도 몇 시간 내에 사라지지만 효과는 일반 봉침과 거의 동일하여 안심하고 맞을 수 있다.

 

봉침요법을 활용한 국내 임상 수준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며, 봉독을 이용한 화장품과 의약품 등 기능성 제품도 개발되고 있다. 봉독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이 많이 개발되어 세계로 수출하여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를 기대해 본다.

/ 암 재활 의성제일요양병원 한방원장 주경환

새날빛 (1@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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