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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촌의 성공사례 지역을 가다 !! '우키하' 시(市)의 그린투어리즘 사업

기사입력 2006-11-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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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큐슈 지방의 복강현(福岡縣) '우키하'시는 예부터 풍부한 물과 초록의 자연이 풍부한 그야말로 산골의 평범한 농촌마을 이였다.


마을은 이러한 자연입지 조건을 잘타고 났으나 해발 500여m 에 까지 위치한 계단식 다락논에다 감, 배, 포도, 복숭아, 딸기 등이 주요 작물이 있을 정도였고, 전국적으로는 '우키하'라는 지명도는 매우 낮은 마을에 불과한 등 도시민과의 교류도 거의 없었다.

▲ 일본 우키하시 민원실
 이같은 고장이 지난 92년 일본국 농림수산성 구조개선국장의 자문에 의해 '그린투어리즘연구회'가 설립이 됐고, 이듬해인 93년에는 '농산어촌에서 여유있는 휴가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사업이 창설이 되면서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후 94년에는 '우키하'마을 '고향 농업 활성화기본구상', 같은해 '그린투어리즘 심포지엄'을 통한 '그린투어리즘이 무엇인가' 등이 지역민 의식조사 등을 거쳐 전체로 사업 분위기가 확산이 됐고, 연구회원들은 유럽시찰 등을 거쳐 본격 그린투어리즘 모델을 구상하고 사업에 나섰다.


95년 '도시와 농촌과의 교류'를 키워드로 하는 그린투어리즘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한적하기만했던 우키하 마을은 삼림, 물 등 자원을 살린 건강한 자연관광 기지 만들기를 추진해 경관과 풍경, 풍토를 하나로 묶어 '우키하형'이라는 이름으로 도시사람으로 부터 '이해와 응원을 받을 수 있는 마을', 전 주민이 '자신감과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는 마을' 로 창조를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사업에 주민들은 캐치프레이즈로 '아이나 손자가 자랑할 수 있는 고향 우키하'라는 구호를 내걸고 '당일치기에서 정착주까지' (당일 방문에서 체류형 숙박까지)를 생각해 내고 우키하 시민들이 나서 지금은 개인이 아닌, 지역 전체가 하나로 뭉뚱그려 농가민박, 농가레스토랑운영 등 상공업까지도 지역 전체를 경영전략화하는 발상을 해냈던 것.

▲ 9월 중순이면 피안꽃이 만발하는 지그재그식 계단밭

▲ 피안꽃이 피는 위치를  설명하고 있는 간판

▲ 해발 500m 쯤에 위치해 있는데 경관이 매우 뛰어났다
이같은 사업에는 지역의 리더양성 및 계몽활동이 매우 중요해 공모를 통해 120명의 그린투어리즘연구회를 조직해 연구를 거듭해 왔고. 이결과 과거 다락논을 이용한 '계단식 밭 in 우기하 피안꽃(彼岸花) 순례'라는 전국 최고의 프로그램까지 개발을 했다.


피안꽃 순례는 해발 500여m에 있는 지그재그 계단식 밭에 벼 농사를 짓고 있는데 우리로 말하자면 논두렁에 중국이 원산징인 붉은 색깔의 피안꽃이 9월중순이면 온통 계단식 밭은 뒤덮을 정도로 만발해 이를 처음 본 사람들은 '왜 이렇게 훌륭한 풍경이 아직도 남아 있었는지?', '더 많은 사람에게 보이고 싶다'고 하면서 한마디로 황홀경에 빠질 정도로 감동을 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피안꽃 경관은 산촌마을 농민들이 갑자기 만들어 낸것도 아니고 다만 매일 이같은 풍경을 보아오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것을 그린투어리즘사업이 시작되면서 이를 이벤트화해서 도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일본 환경청의 '일본 명수(名水) 백선'으로 뽑히는 영광도 안았고 한국의 KBS 등에서도 여러차례 특집으로 방영이 되기도 했다.

▲ 농가 레스토랑은 신선 농산물로 만든 음식이 많아 도시민들에게 큰 인기다.

▲ 농산물은 농민들이 직접 판매를 하고있다
이같이 우키하 그린투어리즘사업에 나선 연구원들과 시민들은 결과적으로 '좋아, 스스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해 보자!'라는 의욕이 점차 높아졌고, 96년에는 '우키하 과수마을 야만동'이라는 이름으로 농가 레스토랑을 오픈했고, 97년에는 체험형 농가민박인 '홈스테이 쿠니타케암' 오픈, 빈집을 활용한 숙박시설 등을 오픈해 나갔다.


시민들은 과거에는 그저 묵묵히 농사만 짓고 살았으나 이강은 사업들이 펼쳐지면서 '자신감과 프라이드'도 조금씩 생겨났고, 도시민의 발길이 늘고 훌륭하다는 응원이 늘어나면서 농사체험, 농산물택배서비스, 농산물직매소사업 등을 통해 지금은 연간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어섰고, 농산물 직매소 1개소만해도 연간 6억5천만 엔의 매상을 자랑하고 있었다.

▲ 야간에 본 농가형 레스토랑으로 단골 고객이 많았다.
우키하시 히라카와 산촌개발담당은 "지난 2005년에는 인근 요시이 마을과 우키하 마을이 합병해 '우키하'시로 탄생해 지금은 인구 3만4천 명을 자랑하는데 이는 우키하시의 그린투어리즘 성과중 하나"라고 말했다.


우키하시 그린투어리즘 담당인 히루찌씨는 "지난해는 전국 지방자치 대상 우수상을 수상했고, 4월에는 '지그재그식 계단밭을 지키는 모임'까지 발족한데다, 과거에는 도시 사람들이 '우키하 마을이 어디있습니까?' 했는데 지금은 '정말 우키하 마을에서 한평생 살고싶다' '빈집이 있습니까?'하고 묻는 사람이 엄청나게 늘어났고 주민소득도 이젠 대단하다 "며 자랑했다.


현재 우키하 시민들은 '경관 10년. 풍경 100년, 풍토 1000년을 만들자'라는 야심찬 계획아래 온 시민이 함께 뛰고있는 모습이었는데, 우키하시의 사례에서 보듯이 농가나 시골도 주민들의 의식 개혁이야 말로 얼마나 지역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일본 우키하市 에서/ 문경 장영화 기자(mginews@empal.com)

편집국 (jcm54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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