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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8 오후 8:19:41 입력 뉴스 > 경북뉴스

경북도 인사운영 기본방향은 전문성과 실적주의 “잦은 인사발령 없다, 실적은 곧 승진”



‘이철우 경북호(號)’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당선인이 내 놓을 인사운영 원칙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토론회가 열려 공직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단체장의 성향이나 추진하고자 하는 공약 등과 맞물린 조직개편은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어느 정도의 인사는 예고돼 있다.

 

 

도정 현안 점검과 대책, 조직 개편 방안, 향후 도정 운영 방향이나 인사안 등이 어떻게 설정될 것인지는 민선 7기 출범을 지켜보는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이 당선인은 28일, 도청신도시에 위치한 경북개발공사 회의실에서‘일하는 방식개선과 조직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취임 전 마지막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토론회를 통해 당선인의 인사 원칙을 유추해 보면 ‘전문성’이다. 그는 모두 발언을 통해“일 할 만하면 자리를 옮기는 식의 인사 시스템으로는 실력과 전문성을 키울 수 없다”며 공무원의 잦은 순환보직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인사는 실·국장 책임하에 운영하고 실적이 있는 곳에 승진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전문성과 실적주의가 경북도청 인사운영의 기본방향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 자리에서 3~4년 이상 근무하고, 국장이 과장을, 과장이 계장을, 계장이 직원을 선택하는‘인사 실․국장 책임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 이 당선인의 복안이다.

 

또한, 의전의 파격적 간소화와 간편복 근무, 민생해결을 위한 현장 출·퇴근 등을 주문하면서 실용과 유연성을 강조하는 특유의 색깔을 드러냈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어느 자리 있더라도 실적 내면 승진할 수 있는 인사를 해야 한다”면서 “계급의 높낮이를 떠나 공무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경상북도는 언제나 국가의 새로운 시스템을 선도해 왔다”며 “조직, 인사 등을 다른 시·도가 부러워할 만큼 그 이상 혁신적으로 운영해서 공무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도지사실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누구든 발로 차고 들어와도 좋다”며,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 중심이 되는 그 날까지 함께 뛰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이 당선인은 이 날 “대구와 경북을 한 나라처럼 운영해야 지방 분권시대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통합론을 언급했다. 그는 “행정통합은 당장 어려워도 문화, 경제는 얼마든지 신속히 추진할 수 있다”고 말해 향후 대구와 경북의 교류·협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날 주제 발표에 나선 이근면 前인사혁신처장은 “공직자들은 경상북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상식을 파괴하고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행정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거시적 관점에서 미래에 적합한 조직을 만들고 최소 10년을 내다보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자율성·전문성 있는 인사·조직운영과 인재육성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날 토론회는 경북도청의 주무관부터 과장급의 실무자들이 직접 토론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토론자인 이동진 주무관(경북도 산림한경연구원)은 “현장에서 도민제안 듣고 실행하는 것들이 직원들에게는 업무외적인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런 일 잘하는 사람들이 인사평정에서 인정받고 승진할 수 있는 지표개발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이상학 과장(경북도 국제통상과장)은 △발탁승진 제도화 △실국장 책임제 도입을 건의하면서 “17개 시도중 경북의 인사가 가장 보수적이어서 승진 배수 안에 들기 위해 전 직원이 업무성적 평정에 매달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직문화를 깨기 위해 발탁 승진 제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연공서열, 나이까지 고려되는 승진은 조직경쟁력을 심각히 저해한다”면서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면 승진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실·국장 책임제’와 관련, “실·국장 책임경영제의 전제조건은 실·국장 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면서 “현재 6개월 단위로 바뀌는 실·국장에게 최소 1년 이상의 임기를 보장해 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들은 현재 도청의 조직·인사, 일하는 방식의 장단점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면서 의전 중시, 학연·지연, 소통 부재 등 구시대적이고 폐쇄적인 조직문화의 개선을 요청했다.

민충실 기자(airturb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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