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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3 오후 8:57:11 입력 뉴스 > 칼럼&기고

적(敵)의 특사에게 다 보여주고 손해(損害) 본 나라



성경에 보면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앞에 그동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해달라고 통곡하며 기도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15년이란 생명을 더 연장을 받았다. 그 후로 그는 선한 왕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는 우상을 철폐하는 등 하나님 섬기는 일에 앞장서서 국민의 신앙을 부흥시키는 데 전면에 나섰다. 그 당시 바벨론 왕이 히스기야 왕이 병(病)들었다는 소문을 듣고 왕의 친서와 예물을 준비하여 특사를 보내왔다. 이에 감동한 히스기야 왕은 특사에게 국고의 보물인 금, 은, 향, 그리고 기름과 향과 군대 무기고와 내 탕 고의 모든 것은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를 보여주면서 특사들을 극진히 환대하여 돌려보냈다.

 

이 소문을 들은 선지자 이사야는 왕을 찾아가서 말하기를 “저들이 궁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때 왕은 대답하기를 “내 궁에 있는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보였다.”라고 하였다. 선지자는 그 말은 듣고 왕에게 말하기를 “열 조(祖上)가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모든 것을 바빌론으로 옮겨가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라”라고 경고하였다. 그 말은 들은 히스기야 왕은 말하기를 “내가 사는 날 동안 태평과 진실이 있으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이사야 예언을 무시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결과는 유대왕국은 오래가지 아니하여 바빌론의 침략을 받아 은, 금, 보화는 늑탈(勒奪) 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왕족과 귀족들은 모두 바빌론으로 잡혀가고 말았다.

 

평화를 운운하고 적에 대한 경계를 느슨히 하고 주적이라는 개념은 평화면 된다는 논리로 적에 대한 경계심이 완전히 풀려서 왕으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안보 불감증에 걸리게 되어 국가 안보에 대하여 무장해제가 되어버린 결과가 결국 나라가 크게 손해보고 마는 큰 불행을 자초하였다. 과거 월남이 거짓된 평화공작에 국민의 마음이 쏠려서 안보를 이야기하면 전쟁광으로 몰아붙이는 결과가 끝내는 위장된 평화공세에 자유월남이라는 나라의 이름은 역사의 뒤안길로 묻히고 말았다.

 

성경에 보면 “두 왕이 마음에 서로 해하고자 하여 한 밥상에 앉아 있을 때 거짓말을 할 것이라 일이 형통하지 못하리니 이것은 작정한 기한에 미쳐서 그 일이 끝날 것이라.”라고 하였다. 영국의 처칠은 말하기를 “악어가 입을 벌리는 것은 좋아서 웃으며 벌리는 것인지 아니면 잡아먹으려고 입을 벌리는 것인지 알 수 없듯이 공산주의자들과 대화하는 것은 속내를 알 수 없다.”라고 하였다. 같은 맥락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회담과 앞으로 있을 미국과 북한 회담의 성격은 누구도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그 이유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속마음을 어디까지 진정성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동안 속은 것만 해도 대한민국이 저들의 속내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국민이 평화를 싫어하며 남북통일을 원치 않겠는가? 평화를 위한 회담은 피차에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는 평화회담을 뒤로는 핵무기를 만드는 이런 평화회담은 평화회담이 아니고 평화를 위장한 시간 끌기 위한 거짓 평화회담일 뿐이다. 그러므로 특사가 왔다고 감지덕지하여 속내도 모르며 가볍게 생각하고 위장술에 능숙한 북한과 설익은 대화는 정말 신중하고 또 신중히 해야 할 것이다.

 

평화라는 단어에 혹해서 금방이라도 남북이 평화 분위기에 들어갈 것같이 흥분하는 것은 금물이다. 반대로 정치적으로 악용하기 위하여 안보를 정치수단과 목적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도 용납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진보진영이 정권을 잡아도 안보는 튼튼히 해야 하고 보수진영이 정권을 잡아도 안보는 튼튼히 하는 것은 정권 잡은 자들의 기본원칙의 국정과제와 정책 첫 순위에 올려놓아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정권 잡은 자들은 국토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북한의 통일정책을 보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생각하는 통일이 아니라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렇게 말하면 보수꼴통이라고 비난을 퍼붓는 사람들이 예외로 많다는 것은 나라가 염려스러운 단면이라고 본다. 북한의 위장 평화공세라도 받으면 좋아서 몸 둘 바를 알지 못하고 북한의 특사가 대한민국에 온다고 하니까? 일부 보수진영에서 오는 길목을 막았다고 하여 전진교를 통과해 군사시설물이 설치된 군사 보호 구역이고 군사작전구역을 적의 참모에게 보여주면서 통과시켰다는 것은 히스기야 왕과 같이 큰 실수한 것이 아닌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평화가 목말라도 물을 급하게 마시면 체(滯)한다는 금언(金言)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유대 왕이 특사에게 보여주어서는 아니 될 것까지도 보여준 것이 화근이 되어 국가는 침략을 당하고 결국 패가망신하고 말았다. 어떤 면에서는 대한민국 정부가 너무 순진한 면이 있지나 않았는지 생각해본다. 공산주의자와 대화는 힘의 우위가 우선이다. 북한보다 대한민국이 군사적인 힘과 경제적인 힘이 월등하다면 지금처럼 평화를 구걸하는 형식의 저자세는 취하지 아니하여도 대화의 주도권을 잡고 운전석에 앉아서 대화의 방향을 좌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북의 핵에 맞설 수 있는 무기 체제를 갖추고 감히 대한민국을 넘어다보다가는 북한 정권은 이 없어진다고 스스로 판단할 때 평화를 위한 대화주도권을 좌우지 할 수 있을 것인데 현재 진행되는 형태를 보면 평화를 구걸하는 형식과 같아서 국민의 자존심이 상할 정도이다. 김정은은 한미 군사훈련을 인정한다는데 대한민국에서는 한미 군사훈련 2개월을 1개월로 단축하고 주력 전투 무기도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고 국인 최고의 장관이라는 사람이 농담 삼아 말했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는가? 정말 자존심이 상한다. 그 이유는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것 같아서 말이다.

 

북한 정권이 적화통일야욕을 버렸는가? 진정으로 자유를 인정하고 인권을 인정하면서 시장경제를 인정하고 백성들이 자유롭게 여행하고 주거지도 자유롭게 옮기며 종교 생활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평화통일을 원하고 대화에 임하는가? 하나도 보장된 것이 없다. 김 전 대통령도 노 전 대통령도 방북하여 정상을 만났고 대화도 했지만, 해군함은 폭침되었고 연평도는 포격을 당했다. 이는 베풀 것 다 베풀고 뺨 맞은 격이 되었는데 앞으로 남북대화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보여줄 것 다 보여주고 줄 것 다 주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다 들어주고 뒤통수 맞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다.

 

야생의 세계(野生世界)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논리가 통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북한보다 모든 면에서 힘의 강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특히 군사적인 면에서 더욱 강한 면을 보여주면 북한은 절대로 적화통일과 서울 불바다 운운하지 못한다. 그리고 국민 전체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하나로 뭉치면 북한은 절대로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 월남이 부통령까지도 간첩이었고 경찰 최고 간부와 공군 장교까지도 간첩이어서 월맹을 폭격해야 할 공군기가 월남 대통령궁을 폭격하는 정도가 되었으니 이런 상황에서도 월남이 망하지 아니하였다면 그 자체가 기적일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대한민국이 북한을 이기는 길은 북한에 동조하는 세력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북한 간첩의 거짓 평화 전술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내가 안 지키면 누가 지킬 것인가? 하는 마음에서 국민 전체가 정치적인 보수나 진보를 위해서가 아니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내 나라 내 민족 내 가족을 위하여 존재한다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영원하고 튼튼하게 존재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유다 왕 히스기야 왕처럼 보여줄 것 보여서는 아니 될 것을 전부를 다 보여주고 뺨 맞는 어리석은 일은 국민이나 정부나 그 누구도 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지금은 정보전이며 단추 전쟁이라고도 한다. 이런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생활은 19세기 생활을 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아니 될 것이다. 끝으로 힘이 강한 나라가 살아남지 대화로 평화통일을 이룬 나라가 세계사에 있었는가? 연구해볼 문제이다.

 

쓴소리(azion2002@hanme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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