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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 오후 3:26:09 입력 뉴스 > 칼럼&기고

보수(保守)가 무엇이길래 궤멸(潰滅)시켜야 하는가?



보수(保守)라는 말은 국어사전에 보니 “보전하여 지키는 것을 말하고 재래의 풍속 습관과 전통을 중요시하여 그대로 지킴이라”라고 하였다. 단어 그대로라면 궤멸(潰滅)시킬 이유가 없다. 궤멸(潰滅)이라고 하는 말은 “무너져 망하는 것을 말한다.”이는 스스로 무너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타력에 의하여 궤멸 되는 것은 자의가 아니고 타의에 의하여 없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런 일은 있어서도 아니 되고 있을 수도 없다.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과 문화와 미풍양속(美風良俗)과 같이 아름다운 것은 길이 보전해야 할 것이다. 역사 속에서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아니하는 것도 좋은 전통은 아니고 보존해야 할 것을 버리는 것도 국가적으로는 좋은 일이 아니다. 변해야 할 것이 변하지 아니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고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변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고 반드시 시대에 걸맞게 더러는 손질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정치적으로 어느 정권과 관계없이 보수는 궤멸 대상이 아니고 적폐(積弊)가 아니다. 적폐라는 말은 오래 뿌리박힌 폐단인데 폐단(弊端)은 괴롭고 번거로운 일 또는 귀찮고 해로운 일이다. 그리고 옳지 못한 일을 폐단이라고 한다. 문제는 보수가 국민에게 해로운 일을 해서 귀찮게 했다면 이는 즉시 시스템개혁을 해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생존을 위해서라든지 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면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면 보수와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그런데 현 정권 정치인 중에는 보수를 궤멸시켜야 한다고 말하였는데 보수를 자처하고 정치하는 정치인들을 궤멸시키자는 것인지 아니면 보수주의를 신념으로 알고 국가와 민족을 자유와 평화를 적에게 빼앗기지 않고 지키자는 주의를 궤멸시키자는 것인지 종잡을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으니 말의 핵심을 알 수가 없다. 공산주의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보수의 주장이라 국민을 괴롭히는 일인지 자유민주주의를 보존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보수주의 잘못된 것인지 도무지 그 말의 저의를 분간할 수가 없다.

 

현 정부의 실세인 자는 보수를 불태우자고 하였는데 국가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미풍양속을 대대로 지키자고 하는 보수가 어때서 궤멸 운운하고 불태우자고 하는가? 그렇다면 이들은 무엇 하는 자들인가? 보수는 궤멸시키고 불태우고 그다음 대안은 무엇인가? 국민 앞에 보수를 궤멸시키고 불태워 버리고 진보의 기치를 높이 들고 국민에게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으니 궁금하기 짝이 없다.

 

보수는 궤멸시키고 불태워 버리고 그다음은 보수가 아니면 진보가 분명한데 진보주의자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보수보다 나은 정책을 구체적으로 내놓은 일이 있는가? 아직 대안을 내놓은 것을 피부로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현실은 옛날과는 달리 국민의 정치 지식수준이 많이 높아져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러므로 정밀한 대안을 제시해야지 그렇지않고 보수만 불태우고 궤멸시키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는 보는 국민은 동패가 아니고는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정치인일수록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아니 된다. 말은 그 사람의 사상표현이기 때문이다. 보수가 국가의 적인가? 국민의 적인가? 궤멸이란 단어는 전쟁터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이다. 국가에는 다른 생각과 이상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공존할 수 있다. 진보에 동조하는 사람 보수에 동조하는 사람 그러나 진보나 보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지 다른 뜻을 품고 있다면 이는 국가를 위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아닐 것이다.

 

그런데 보수를 궤멸시키겠다는 것은 내란을 선포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과격한 표현이다. 그렇지 아니하여도 역사적으로 우리 국민은 뼈아픈 일들을 겪었는데 다시 그때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 같이 등골이 오싹해진다. 생각해보라 보수와 진보는 차이가 크지 않다. 그런데 보수를 궤멸시키자고 선전포고를 한다면 이는 국가의 흥망이 좌우되는 위험한 발상이다.

 

지금이라도 진보도 보수도 국가를 위해 존재해야지 진보나 보수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와 같은 논쟁을 계속한다면 국력 소모이고 국론분열이다. 대한민국은 정치인들의 나라가 아니다. 국민의 나라이다. 그러므로 정치인들은 말을 신중히 하여 국력 소모하지 말고 국론분열에 불씨를 던지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막말 정치인은 반드시 퇴출해야 국가와 국민에게 유익할 것이다. 막말하여 국격을 떨어뜨리는 정치인은 국민이 몰아내야 한다.

 

진보나 보수는 국가적으로 궤멸시키고 불태워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고 양 진영이 머리에 머리를 맞대고 국가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필요한 존재임을 알고 서로 존중히 여기고 서로의 의견을 수렴하여 더욱 국가발전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당은 당리당략에만 매달리는 것은 존재가치가 없고 정당이 존재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있다는 것을 한시라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보수를 궤멸시키고 불태우겠다는 자극적인 말을 하여 국민을 잠시나마 불안하게 한 성숙 되지 못한 자는 반성하고 국민을 화합시켜 국가발전에 다 같이 노력하도록 가치 없는 무례한 그런 말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그 말을 거두어드리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쓴소리(azion2002@hanme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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